지평공(持平公諱士規)의 행장(行狀)

전주최씨 9세손이신 지평공(持平公)의 휘(諱)는 사규(士規) 이시며, 관직은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이시다.

공의 시조(始祖)는 문열공(文烈公) 휘(諱) 순작(純爵) 이시며, 고려 영록대부 문하좌시중 중대광 완산군 문정공(完山君 文貞公) 휘(諱) 재(宰)의 손자요, 고려말 전라관찰사 재임시 전주 풍남문을 축성하고, 조선건국 초 한성부 판윤으로 숭례문(남대문)을 축성하신 정헌대부 의정부참찬 평도공(平度公) 휘(諱) 유경(有慶)의 6자(子) 중에 3자(子) 이시며, 삼취(三娶) 고성현부인이씨(固城縣夫人李氏)의 장남으로 1382년 공주 관사에서 출생하시었다.

공께서는 중백부이신 삼사좌윤공(三司左尹公) 휘(諱) 덕성(德成)으로부터 사사하시니,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 1399년 18세에 도관판관에 천거되고 도관좌랑을 거쳐 태종3년인 1403년 22세에 사헌부 감찰의 벼슬로 시무하셨고, 태종 6년인 1406년 25세 때 영평(포천) 군수를 지내시다가, 태종9년인 1409년 28세 때 사헌부지평으로 국무에 임하셨다.

태종 13년 (1413년) 음력 6월 24일에 부친 평도공(平度公)께서 돌아가시자, 8월13일 용인 자봉산 을좌에 모시고 애통하고 비통해 하시며, 극진한 마음으로 효심을 다해 시묘하시던 중 안타깝게도 병을 얻어, 그해 9월 3일 32세의 젊은 나이에 애석하게도 돌아가시었다.

묘소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태장산 갑좌에 장례 하였다가586년 후인 1999년 3월 7일(음,1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자봉산, 부친 평도공 묘소 우측 능선 을좌에 이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공(公)의 배위 숙부인밀양박씨(淑夫人密陽朴氏)는 전공판서 경인(敬仁)의 딸로 사덕(四德)을 갖추었고, 3남 3여를 두셨으며, 지평공과 합폄(合窆)하였고 장남 휘 호(虎)는 선공감직장으로 정남면 문학리에, 차남 휘 웅(熊)은 전직으로 동탄면 산척리에, 삼남 휘 표(豹)는 동탄면과 광주일원에 터를 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동탄 휘 웅(熊)의 후손들은 동탄 신도시 건설공사로 오산 · 동탄 등으로 이주하였다.

1녀는 용인인 참판 이승충, 2녀는 밀양인 첨지 손계조, 3녀는 전의인 증참의 이인장에게 출가하였다.

공(公)의 생애는 비록 짧았지만 사헌부지평으로, 나랏일에 바르게 임한 충성심과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성심, 그리고 강직하면서도 따듯한 동료애로 보여 준 의로움은, 무질서하고 혼탁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후손들의 표상이 되어, 효를 바탕으로 선대봉사와 화합에 힘쓰며 종원 상호간에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후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 후손들은 공(公)께서 추구하셨던 충· 효· 의(忠孝義)의 교훈(敎訓)을 이어받아 떳떳하고 당당한 자긍심으로 살아가며, 선대봉사하고 자손을 교육하여 세세만세 무한한 광영을 누리기를 바라마지않는다.

지평공 20대손 최 효 석 근서